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현대적인 건축물이 아름다운 예천박물관 소개와 모습을 담았습니다.
가족 나들이 코스 추천!
경북 문화유물의 보물창고 예천박물관

경북 북부지역에 위치해 있는 예천군은
예로부터 사람 살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는 곳인데요.
천재지변이나 전쟁 같은 어려움이 닥쳐도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열 곳을 십승지라고 말하는데요.
예천군 용문면이 십승지 중 한 곳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경북도청의 이전으로 주거공간이 밀집하면서
인구가 많이 증가한 곳인데요.
오늘은 예천군이 가진 보물창고
예천박물관에 다녀왔어요.



예천박물관은 충효관으로 불렸던 곳인데요.
2021년에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하고 재개관하면서
활발한 운영을 하고 있어요.
박물관 주변이 공원으로 조성돼 있어서
어린 자녀들과 함께 가족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랍니다.
관람시간: 09:00~18:00(하절기),
09:00~17:00(동절기)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
전화예약 : 054-650-8317
주소 : 예천군 감천면 복골길 150


자연 속에 살포시 자리 잡은 예천박물관이에요.
계절마다 보여주는 모습이 다를 것 같은데요.
내부는 꽤 넓고 볼거리가 많았어요.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어린이 체험실과 카페가 있어요.



상설전시실에서는 예천의 역사와 불교문화 유교문화
그리고 예천 사람들의 삶에 대해 소개해 주는
전시물을 볼 수 있어요.

두 번째 전시실은
예천의 불교문화를 볼 수 있는 공간이에요.



보물로 지정된 예천 보문사 삼장보살도와
용문사 감역교지를 볼 수 있어요.
용문사 감역교지는 세조 3년에 내려진 것으로
용문사에 잡역을 면제하는 것을 인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예천을 대표하는 탑이라면
개심사지오층석탑을 꼽을 수 있는데요.
석탑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해두었더라고요.
고려 초기 불교문화를 알 수 있는
귀한 자료가 되기도 하는 석탑이에요.


저는 쇠북이라는 걸 처음 보았는데요.
예천 한천사에서 발견된 쇠북은
사찰에서 대중을 모으거나 급한 일이 생겼을 때
사용했다고 합니다.
예천은 태실지 명당으로 알려졌다고 하는데요.
고려 강종, 조선 문종, 장조(사도세자), 문효세자 등
원자의 태실지만 해도 네 곳이라고 해요.


예천 유교문화를 주제로 한 공간에서는
조선 최초의 금속활자본인 계미자로 인쇄한
사시찬요를 볼 수 있답니다.
서양 최초 금속활자본인
구텐베르크의 42줄 성서보다
30년 앞선 금속활자본이라고 하니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유학에 관련된 자료와
교육기관에 대한 소개도 되어 있는데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거문고와
옥피리도 전시돼 있어요.

임진왜란 당시 학봉 김성일과 함께
전투에 참여했던 권욱이 사용했던
도(刀)와 검(劍)도 볼 수 있어요.

예천은 국궁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어요.
일찍부터 활문화가 발달한 예천은 한양, 개성과 함께
3대 각궁생산지로 이름이 알려지게 됐다고 해요.



이곳은 특별한 공간이었어요.
책을 만들대 사용했던 책판이 전시돼 있었는데요.
보물로 지정된 국내 최초의 백과사전인
대동운부군옥 목판과 고본을 볼 수 있어요.
뿐만 아니라
인물 백과사전인 해동잡록도 볼 수 있답니다.

보물이 많이 있다고 해도
어린이들에게 박물관 여행은 지루할 수밖에 없는데요.
어린이 체험실 별마당이 있어서
예천박물관 나들이는 지루할 틈이 없겠더라고요.


별주부전을 테마로 만들어진 어린이 체험공간은
아이들에게 즐거운 박물관 이미지를 심어줄 것 같아요.

기획전시실에서는 12월 31일까지
의성 김씨 남악종택 문중특별전이 열리고 있어요.


물품보관함도 이용할 수 있고
박물관 내부에는 카페도 있어서
여유롭게 차 한잔할 수 있겠더라고요.
저는 밖으로 나와서
가을여행을 만끽하며 여유를 즐겼답니다.
10월이 되면 보물로 지정된
만국전도 전시가 계획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세계지도라고 합니다.
현재 예천박물관에는
보물 268점을 비롯해 문중기탁 고문서와 민속품 등
2만여 점이 소장돼 있어요.
보물 저장고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은데요.
조용한 가을여행에서 보물을 만나고 싶으시다면
예천박물관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