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의 필수 여행지 공산성과 주변 경관을 확인해보세요~
충남 공주의 필수 여행지 공산성과 주변 경관을 확인해보세요~
무더웠던 여름날의 기억도 희미해지기 시작하는 요즘 시원한 바람에 그늘에 앉아있으면 몸도 마음도 상쾌해지는 가을로 접어들었습니다. 봄과 가을은 여행을 떠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인데요. 편하게 부담 없이 다녀도 큰 불편함이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공산성은 공주의 대표 여행지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공주여행을 하면서 공산성을 빼놓고는 이야기를 할 수 없을 정도인데요. 공산성 자체의 빼어난 경관과 공산성이 가지고 있는 의미에 있어서도 꼭 가봐야 하는 공주 대표 명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산성 입구 한편에 그동안 못 봤던 비석을 하나 찾았는데요. 그동안 못 본 것인지 새로 옮겨진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공산성의 혈투(1968)' 촬영지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공산성에 관한 영화라 이곳에서 촬영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오래된 영화라 그 의미가 있는 것 같네요. 이 비석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비석 왼편 울타리 너머(공산성 매표소 뒤편)에 있습니다.


공산성의 출입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금서루를 지나 공산성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이라 할 수 있는 공산정으로 향합니다. 공산성은 산성 성곽은 따로 추락방지시설이 없는데요. 성곽을 걸을 때는 안쪽 길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가파른 성곽을 올라가면 확 트인 금강을 조망할 수 있는데요. 문화재로 등록된 금강철교와 금강이 한눈에 보입니다. 이래서 공산성은 공주시민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것 같은데요. 점심시간 잠시 산책을 즐기러 나논 시민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금강변으로 가장 놓은 곳에 우뚝 선 공산정인데요. 금강 건너 신관공원에서도 공산정의 모습을 또렷이 볼 수 있습니다.

공산정 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강의 모습인데요. 이 또한 명품 전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금강의 상류와 하류 모두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극장에서 파노라마로 펼쳐진 금강을 보고 있는 것 같네요.

금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날씨에 따라 더 멀리 금강 상류까지 바라볼 수 있어 마음속까지 시원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열린 마음으로 이제 백제왕도의 왕궁지가 있었던 장소로 추정하고 있는 쌍수정으로 발길을 돌려봅니다.


현재 추정 왕궁지는 발굴조사가 진행 중에 있는데요. 2022년 7월 11일부터 오는 11월 18일까지 진행한다고 하네요. 추정 왕궁지 전체를 조사하는 대규모 조사인 모양입니다.

한쪽에는 추정 왕궁지의 모습을 3D 그래픽으로 재현해 놓았는데요. 지금까지 발굴된 건물 터의 흔적들을 기초로 만든 것 같습니다.

쌍수정으로 다시 발길을 돌렸는데요. 쌍수정은 충청도 관찰사 이수행이 1734년(영조 10)에 인조를 기리기 위해 세운 정자라고 합니다. 인조가 이괄의 난(1624년)을 피해 이곳에 머물렀다고 하는데요. 난이 진압되었다는 소식을 이곳에서 듣고 기뻐하며 기댔던 두 그루의 나무에 정 3품의 벼슬을 내렸다고 합니다. 그 이후 공산성을 쌍수산성으로 부르기도 하였다네요.

백제 추정 왕궁지에서 내려오는 길에 이끼가 잔뜩 낀 돌들을 보았는데요. 오랜 역사만큼이나 이 돌들에 새겨진 역사 흔적들도 있을 텐데요. 이번 조사, 연구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하루빨리 백제의 도읍 공주의 왕궁에 대한 확실한 유물과 흔적들이 발견되어 그에 대한 소식을 전하게 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