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도 배우고 차분히 걷기좋은 충북 영동의 황간향교와 영동 가학루의 풍경과 정보를 담았습니다.
역사도 배우고 차분히 걷기좋은 충북 영동의 황간향교와 영동 가학루의 풍경과 정보를 담았습니다.

황간향교는 1980년 1월 4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00호 지정된 황간향교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2호인 가학루는 역사여행 탐방으로 좋은 장소입니다.
본래 향교는 훌륭한 유학자를 추모하며 제를 지내고, 지방 백성에게 교육을 가르치는 나라에서 세운 교육 기관입니다. 지금은 대부분 제사를 지내는 등 문화재로서의 가치만 남아있습니다.

황간향교
향교는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건립된 것입니다.
태조 3년(1394)에 마을 뒷산에 세웠다가 현종 7년(1666년)에 서쪽 토성 안으로 위치를 옮긴 것입니다. 영조 28년(1752)과 고종 9년(1872)에도 중수하였습니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건물은 대성전, 명륜당, 전사청, 고직사, 홍살문, 외삼문, 내삼문, 협문 등이 있습니다.
향교에서 소장하고 있는 판본 14종, 116책, 사본 3종 4책 향토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라고 합니다.

홍살문
홍살문의 형태는 한자 '門'의 형상에서 따온 것으로, (궁전, 관청, 능, 묘) 등의 앞에 세우던 붉은 칠을 한 문으로, 신라 시대에 처음 만들어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를 거쳐왔습니다.

외삼문
홍살문을 지나면 솟을삼문의 외삼문이 나옵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신라 시대에 만들어 고려 시대를 다시 거치며 현재까지 이어진 향교입니다. 외삼문을 지나면 명륜당, 솟을삼문의 내삼문, 맨 마지막에는 대성전을 배치하였습니다. 전학후묘의 배치 형태로 앞에는 배움의 공간, 뒤에는 제사 공간을 형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명륜당
명륜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집 건축입니다. 향교는 일반적으로 동재와 서재가 있는데 이곳에는 없습니다. 명륜당 양쪽에 작은 방을 만들어 오른쪽은 사부님, 왼쪽은 학생들이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공부하던 강당이었던 명륜당은 충효 및 인성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문이 닫혀 있으며 현재 운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내삼문
왼쪽 ◀ 내려가는 길(왼발부터) / 오른쪽 ▶ 올라가는 길(오른발부터)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내삼문으로 가는 방법은 가운데 길은 '신도'라고 하여 신만이 다닐 수 있습니다. 좌우 양쪽으로 일반인 이용하는 계단에 표시가 되어 있으니 잘 보고 다녀오세요.
오른쪽에는 의(義), 인(仁), 왼쪽에는 지(智), 예(禮)라고 돌에 새겨진 글이 있습니다.




대성전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집으로 연꽃무늬가 새겨진 주춧돌이 눈에 들어옵니다. 연꽃무늬는 사원 건축양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공자와 여러 성현을 모시는 제사 공간으로 5성, 송조 4현, 우리나라 18현의 위패가 봉안된 곳입니다. 공자를 비롯해 여러 성현을 모시는 제사 공간입니다.

전사청
명륜당 뒤쪽으로 전사청으로 가는 협문이 나옵니다. 제사를 준비하는 곳입니다.
조선 시대에는 교관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던 곳입니다. 1894년 갑오개혁 이후부터 교육 기능은 없어지고, 석전대제라는 커다란 지역행사의 제사를 봄과 가을에 지내고 있습니다.
봄과 가을에 석전 봉행을 하고 초하루, 보름날에 분향한다고 합니다.


가학루
누각은 정면 4칸 측면 4칸, 1층, 팔작지붕으로 조선 시대 태조 2년(1393)에 황간 현감 하첨이 지은 것입니다. “마치 학이 바람을 타고 떠다니는 듯하다는” 의미로 경상도 관찰사 남재가 ‘가학루’라 이름을 지었습니다.
처음에는 임진왜란으로 소실되고 그 이후 여러 번 보수화고 중수하여 현재의 모습입니다.
가학루는 자연경관을 즐기던 곳이었으며, 많은 동학민들이 활동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위치는 향교 위쪽에 있습니다.



인의예지(仁義禮智)
“공자에 의하여 집대성된 가르침으로 근본 사상은 ‘인의예지’이다.”
주변에는 공자어록 등 좋은 글귀가 돌에 새겨져 있습니다. 노나라 출신의 공자는 ‘인’을 정치와 윤리의 이상이라 주장했으며, 도덕주의를 바탕으로 덕치 정치를 주장해왔습니다.
향교 옆으로 철로 만든 공자님 동상이 있는 공원이 몇 해 전에 새로 만들었습니다.

황간향교는 평상시에는 문이 닫혀 있습니다. 사전에 전화 문의를 하고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예약한 시간에 도착하면 관리하는 분이 문을 열어 주고, 궁금한 내용은 설명도 해줍니다. 향교 안의 구석구석을 관람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황간향교
문의 : 043-744-2690
주소 : 충북 영동군 황간면 구교리길 88(남성리 150-1)
영동 가학루
충북 영동군 황간면 남성리 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