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볼만한 여행코스

주변에 살고 싶은 공주의 아름다운 풍경의 계룡저수지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riho❤️ 2022. 10. 2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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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공주 계룡면에 위치한 계룡저수지가 가볍게 산책 겸 둘러보기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방문을 하지 못하였는데, 인근에서 점심 식사를 하게 되어 겸사겸사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계룡저수지 가는 길에 그라운드골프장이 있었는데,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어르신들이 꽤나 많이 나와 공을 치고 계셨습니다. 바로 옆에 주차장도 있어 자차로 오시는 분들도 걱정 없이 편하게 방문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골프를 치고 흙먼지를 털 수 있는 에어건도 준비되어 있어 운동 후 쾌적하게 귀가하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골프장을 뒤로하고 뚜벅뚜벅 걸어올라 저수지로 향하였습니다. 저수지를 따라 데크가 잘 조성되어 있어 걷기 너무 좋았습니다. 가을 햇살은 조금 따가웠는데, 나무 그늘 아래를 걸으니 오히려 솔솔 부는 바람은 시원하게 느껴졌고, 저수지 물빛이 너무 아름다워서 10보 걸으면 사진을 찍고, 10보 걸으면 사진을 찍는 상황이 끝없이 반복되었습니다. 멀리 계룡산도 함께 조망할 수 있어 더욱 경치가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 

 
 

공주의 특산물인 알밤이 떨어지는 시기라 그런지 산책로 곳곳에 밤송이가 떨어져 있었고, 알밤과 도토리를 심심치 않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알밤을 발견하고는 어린아이처럼 해맑게 알밤을 향해 달려가 주운 뒤 일행들에게 자랑하였을 정도니 기분이 얼마나 좋았는지 예상이 되실까 싶습니다. 동네 주민분들이 이곳 계룡 저수지를 산책하러 많이 오신다고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알밤이 길 한가운데 아무렇게나 놓여 있는 게 아니라 양 끝에 가지런히 모여 있어서 더욱 귀엽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들이 산책하면서 촬영한 알밤(좌)과 도토리(우)입니다.

 

저수지를 걷다 보니 신기한 나무가 있어 발길을 멈춰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한 곳에서 여러 갈래로 뻗어 자라고 있는 나무였고, 데크 바로 옆에 있어 카메라에 다 담을 수 없는 게 아쉬울 정도로 수려하고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 

 

한참을 안으로 들어가니 정자가 나왔습니다. 정자에서 경치를 바라보며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내니 일상의 고단함이 사르르 녹는 기분이었습니다. 정자에는 시 현판도 걸려 있어서 더욱 낭만적인 시간이 되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바쁘고 각박한 요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조금은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하루가 필요할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을 잘 채워줄 수 있는 공간이자 시간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왜냐하면 왜냐하면 저 역시 이곳에서 그런 소소한 힐링과 살랑거리는 마음이 채워지는 시간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 

 

반대편 도로가 쪽으로 이동하여 촬영한 모습입니다. 계룡산을 다른 방면에서 바라볼 수 있고, 포토존도 있어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계룡저수지의 경우 농업용수로 공급되기 때문에 수질보전을 위해 모두가 협조해야 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수영, 낚시 등의 행위는 금지되오니 양손 가볍게 방문하셔서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는 나무 데크를 따라 천천히 누비며 풍경을 눈에 가득 담는 시간만으로도 충분히 계룡저수지를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계룡산에 가을 단풍이 물들면 아마 이곳 계룡저수지가 더욱 알록달록하게 빛날 것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단풍이 든 시기에 한 번 더 방문하여 소개해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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