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볼만한 여행코스

바다도 보고 사랑도 이루는 연인이 있다면 가보고 싶은 경주의 하서항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riho❤️ 2022. 10. 2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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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도 보고 사랑도 이루는 연인이 있다면 가보고 싶은 경주의 하서항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경주 하서항입니다.

항구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은

여느 항구의 모습과 다를 바 없습니다.

평온함이 넘쳐흐르고요,

항구 여기저기에는 어선들이 정박해 있어요.

하지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멋진 조형물이 있습니다.

‘사랑이 이루어지는 곳 사랑海 율포진리항’이라

쓰여 있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지도에서 ‘율포진리항’이라 검색하면

나오지 않는데요,

이곳이 경주 양남면 하서4리 진리마을에

자리하고 있어서 ‘진리항’이라고도 불린다고 해요.

그리고 진리마을의 옛 이름인

‘율포’를 붙여 율포진리항이라고도 불리는 거죠.

안내판 왼쪽은 주상절리를 오른쪽은

사랑의 열쇠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먼저 사랑의 열쇠를 만나러 가봅니다.

방파제 끝에 자리한 자물쇠로 향하는 길,

가늘 길목마다 빨간색이 포인트가 되어

눈에 들어옵니다.

파란 하늘에 떠 있는 구름도

포근한 이불처럼 흘러가는 날이었어요.

 

방파제에는 ‘물빛사랑마을’임을 알리는 글자와

하트, 포토존 등이 자리하고 있어요.

가는 길 중간에도 멈춰서 사진 찍기 좋습니다.

그런데 왜 여기

‘사랑’을 테마로 한 조형물들이 있는 걸까요?

신라시대 충신인 박제상이 왜국으로 가는 배를

여기 율포에서 탔고,

박제상의 부인은 왜국에서 순국한 남편을 기다리다

결국 망부석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옵니다.

이에 부부의 사랑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사랑의 자물쇠를 만들었다고 해요.

방파제 따라 저 끝에 빨간 자물쇠가 보입니다.

사연을 알고 나니 ‘사랑海’라는 글자가 더 와닿네요.

드디어 뻥 뚫린 하트가 있는 포토존에 도착했습니다.

하트 너머로는

매일 달라지는 경주의 하늘을 담을 수 있어요.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된

부인의 마음이 서린 곳이니만큼

사랑을 기원하면서 사진을 찍어보세요.

경주하면 보통 첨성대, 불국사 등

여행지를 흔히 떠올리는데요,

이렇게 동해로 나오면

바닷가에도 볼거리 많은 곳이 많습니다.

무령왕릉 같은 역사 유적뿐 아니라

주상절리처럼 지질학적으로 엄청난 곳들이 널려 있어요.

 

 

이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왼쪽 화살표가 가리켰던 주상절리길로 가봅니다.

테트라포트에는 해파랑길을 알리는 표식도 붙어 있어요.

주상절리를 보면서 바닷가를 따라 이 길을 쭉 걸어가면

멋진 풍경과 함께 주상절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경북동해안지질공원 안내판에는

위로 솟은 주상절리는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이곳 양남 주상절리 구간에서 마주할 수 있는

신비한 지질학적인 역사를 확인해 보세요.

파도가 억겁의 세월을 거쳐서 만들어진

주상절리 위를 수없이 어루만지고 있습니다.

2천만 년 전에 형성된 주상절리를 바라보고 있으면

입이 떡 벌어집니다.

천연기념물 536호로 지정된

아름다운 지구의 역사를

가까이에서 보면서 걸을 수 있어요.

경주 하서항에서 사랑의 자물쇠도 보고

주상절리도 만나며 가을의 낭만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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