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가면 더 좋을 공주 석장리 구석기 박물관의 전시 모습과 특징을 소개드립니다.

아이들과 가면 더 좋을 공주 석장리 구석기 박물관의 전시 모습과 특징을 소개드립니다.

석장리박물관

위치 : 충남 공주시 금벽로 990

 

역사책에서 첫페이지 구석기하면 공주석장리 찍개돌 등 달달 외웠는데요

우리는 반만년 역사 속에 새로운 문화를 이루어 왔습니다. 한국의 문화는 전 세계로 널리 뻗어나가고 한류라는 이름의 꽃을 피우고 있는 시대입니다. 지금처럼 한국의 문화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순간, 우리 역사의 바탕이 되었던 선사인들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세계유산 도시 공주에서는 매년 5월 석장리 구석기축제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다양하고 풍성한 구석기 문화, 예술 행사를 통하여 구석기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축제입니다. 오늘은 구석기 축제 대신 구석기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생생한 문화 역사의 현장, 공주 석장리박물관을 소개합니다. 

 

공주 석장리박물관은 무한한 선사인들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체험 현장입니다. 공주시 석장리동에 위치하고 있어 수려한 명덕산과 다른 산들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마치 숲속에 둘러싸여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석장리박물관에서는 상설전시는 물론 다양한 기획 전시, 특별 전시를 선보이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석장리박물관에 처음 방문하게 되면 '박물관 속 석장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전시실 구석구석 숨어있는 스탬프를 찾아서 찍어보는 체험인데요. 석장리박물관을 보다 꼼꼼하게 구경하며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유익합니다. 

오스트랄로 피테쿠스의 발자국을 따라 본격적인 박물관 구경을 시작해 봅니다. 발자국 모양을 따라 거닐며 지금의 인류인 내가 어떤 시대에 살고 있는지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구석기를 만나는 가장 빠른 길 '석장리' 유럽에서는 18세기부터 구석기의 존재를 밝혀 내기 시작해 구석기학의 기초가 마련되었습니다. 한국 구석기인의 존재가 밝혀진 것은 1964년 공주 석장리 유적 발굴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2006년 석장리박물관이 세워지면서 한국 사람들에게도 본격적으로 구석기 문화를 알리게 되었습니다. 공주 석장리박물관에서는 반만년의 유구함을 넘어 수십만 년 전 영원의 세계로 이어지는 선사문화를 소개합니다. 

주먹도끼

구석기 문화라면 우리가 생각하기 어려운 까마득한 옛날이야기입니다. 맨주먹으로 태어나서 다른 짐승과 겨루고 그들을 누르고 살게 된 것이 구석기시대에 비롯하는 것입니다. 구석기인들은 내일을 위하여 힘들여 뗀석기를 만들고 깨달음을 통해 살아갔습니다. 석장리박물관에서는 60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인류의 여정이 전 세계로 뻗아나가 한반도로 이어졌던 구석기만의 신기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전시관에서는 발굴에 대한 상세한 기록은 물론 직접 구석기 시대를 떠올려보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파른 손보기 기념실

파른 손보기 기념실은 공주 석장리 유적을 처음으로 발굴하고 우리나라의 구석기 문화 연구를 시작한 '파른 손보기' 선생님을 기리기 위한 전시공간입니다. 선생님의 손때가 묻은 여러 자료와 책을 정리해 놓았으며, 그의 역사의식이 묻어나는 말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금강에서 시작된 공주역사까지 미처 몰랐던 정보들을 학습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평소 접하지 못했던 구석기 문화를 들여다보고 다시금 우리 역사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전시관 속 비치된 6개의 스탬프를 모두 찍어 완성하니 뿌듯함이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다양한 주제로 구석기 문화를 느끼고 잠시나마 여행을 떠나봤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