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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통의 칼국수집 군산 명궁칼국수 방문 후기와 특징 정리

riho❤️ 2022. 12. 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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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바깥 공기가 차가워지면 꼭 생각나는 음식이 있는데 바로 칼국수랍니다! 

어렸을 때 바닷가 근처에 사시는 할머니 댁에 방학 때마다 가서 지내다 오곤 했는데 할머니가 바닷가에서 캐온 바지락으로 국수나 칼국수를 해주셨어요~ 어릴 때의 추억이 깃든 음식이라 그런지 쭉 변하지 않고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한 가지예요~ 

찬바람 불 때 따끈한 칼국수 국물과 면을 먹으면 마음까지 녹아들고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그래서 오늘은 유명한 칼국수 맛집 명궁 칼국수를 소개해드릴게요.

이 집은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마감 시간이 빨라서 꼭 점심 시간에 가곤 하는데요. 여러분도 시간이 되신다면 낮에 방문하시길 바라요~

명궁 칼국수

정기 휴무 : 매주 일요일

영업시간 : 9시 30분~ 15시 30분

 

다만, 어쩔 수 없이 마감 시간이 가까워졌을 때 방문하시게 된다면 전화로 꼭 확인하고 방문하세요!

명궁 칼국수는 무려 40년이 된 맛집이고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에서 나온 곳이기도 해요. 

그만큼 사람도 많고 재료 소진도 빨리 될 수 있답니다.

 

저희 남편도 칼국수를 소울푸드라고 생각하는데 칼국수 맛집 중에서 이곳 칼국수가 가장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첫 방문이라 더 기대가 됐어요.

외부만 보고 가게가 넓지는 않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테이블이 꽤 여러개 있었답니다.

내부 먼저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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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가 너무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고 아기 의자도 준비되어있었어요. 깊숙한 구조로 되어있어서 안쪽에도 공간이 숨어 있습니다. 저희는 입구 바로 앞쪽으로 자리를 잡았어요.

 

 

자리에 앉으니 물 먼저 주셨는데요. 너무 맛있는 보리차! 집에서 정수기로 물을 마시다보니 보리차 마실 일이 거의 없는데 오랜만에 차가운 보리차가 정말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메뉴판은 아주 간단해요. 저희는 무조건 칼국수로 먹을거라서 메뉴판 보기도 전에 앉으면서 주문부터 했답니다~

 

반찬은 단무지와 김치를 주시는데 원하는 만큼 적당량 덜어 먹도록 되어 있어요~ 저는 칼국수에 반찬을 먹지 않아서 남편한테 밀어줬답니다.

남편은 혹시나 제가 맛없다고 할까봐 걱정이 되는지 여기는 정말 오래된 칼국수 맛이다, 집에서 끓인 깊은 맛이다, 라면서 설명해 주더라고요ㅎㅎ 하지만 청각보다 후각이 먼저 반응한 탓일까요? 들어서자마자 맡은 진한 육수 향기에 일단 기대를 할 수 밖에 없었어요.

 

 

드디어 기다리던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맑은 국물이 아닌 계란을 풀어 조금 걸죽한 느낌의 국물이었는데 저는 이런 느낌을 좋아해서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빨간 양념과 계란, 김이 들어간 칼국수인데 면도 좋지만 국물이 너무 제 입맛에 맞았답니다.

 

남편은 칼국수에 김치 먹는 걸 좋아하는데 김치랑 먹으니 아삭아삭 맛있는 소리가 나긴 했어요. 그래도 저는 본연의 맛 그대로 느끼는게 좋아서 칼국수만 먹었습니다~ 양이 적지 않다 생각했는데 막상 먹다 보니 정말 많구나 싶었어요. 국물이 걸죽하다보니 면에 엉겨 붙어서 면도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 먹는 내내 생각했던 맛이랑 너무 다른데 너무 맛있어! 나도 이제 칼국수는 여기가 1등이야! 라고 말했더니 남편이 역시~~하는 표정으로 보더라고요ㅎㅎ

명궁은 면도 많지만 국물도 정말 많아서 아예 다 비우지는 못했어요ㅎㅎ 저는 비오고 쌀쌀하면 칼국수 먼저 생각이 나는데 이제 명궁 칼국수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았습니다. 40년된 맛집이라 뉴스 기사에도 나왔다고 하던데 먹어보니 소개가 될 수 밖에 없겠구나 싶었어요.

무엇보다 저희집이랑 굉장히 가까워서 앞으로도 자주 가고 싶은 곳입니다. 군산시는 맛집이 정말 많은데요. (실제로 대부분 음식들이 다 너무 맛있지만) 칼국수를 좋아하셔서 군산을 방문하신다면 명궁 칼국수를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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