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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에서 살고싶어지는 아름다운 공주 미르섬과 주변 걷기길을 소개드립니다.

riho❤️ 2023. 1. 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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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에서 살고싶어지는 아름다운 공주 미르섬과 주변 걷기길을 소개드립니다.

제법 쌀쌀하게 춥던 날, 하필이면 미세먼지와 황사로 흐릿하던 날 찾은 금강신관공원. 산책길에는 여전히 시민들의 발걸음이 다부지고 바쁩니다. 자전거를 타기에도 참 좋고 걸으며 건강을 위한 시민들이 모습이 늘 한결같은 곳이기도 합니다. 

금강철교가 멀리 않지 않음에도 마치 흑백사진 속 같은 느낌이 듭니다. 천천히 산책을 즐기는 이들 따라 걸어봅니다.

미르섬은 금강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섬인데, 금강신관공원 산책로에서 짧은 아치형 나무다리를 건너면 바로 만날 수 있습니다. 

공산성이 용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용의 옛말인 '미르'를 사용하여 '미르섬'이라고 이름을 붙여졌습니다. 미르섬은 금강 변에 자리하고 있어 금강 물에 반사해 비친 공산성의 그림자가 마치 용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공주시 최고의 핫플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미르섬은 사계절 화려한 꽃들이 만발해 아름다운 공주의 대표적 관광지이자 산책 명소이기도 합니다. SNS에서 갬성 사진으로 핫한 장소인 미르섬에선 인생 샷 한두 장쯤은 가볍게 건질 수 있을 만큼 사방이 포토존이며, 감성 사진 명소이기도 합니다. 

또한 금강과 공산성 그리고 금강철교까지 마치 병풍처럼 멋지게 펼쳐져 있어 한 폭의 그림 같다는 말이 정답처럼 느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미르섬은 사방이 포토존이지만 특별히 신경 써서 조성해 놓은 포토존도 여기저기 보였습니다. 

금강 건너 공산정을 비롯하여 공북루 등 감동적인 뷰를 만날 수 있으며, 특히나 야경까지 시간에 따라서도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2023년 처음 찾은 미르섬엔 하필이면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하루 종일 뿌옇게 흐리듯 해서 마치 수묵화를 그려놓은 듯합니다. 하얀 눈까지 녹지 않은 상태라 흑백사진 찍듯 해도 멋짐뿜뿜은 여전합니다. ​ 

‘공주여 U’ 공주라는 뜻의 충청도 방언식 표기인지 공주에 와서 반갑다는 뜻인 듯한 고마곰과 공주의 조형물이 반갑습니다. 

미르섬에서 바라본 공산성 풍경. 금강과 공산이 어울려 천연의 요새가 된 공산성이 멋들어집니다. 공산성의 전망대 같은 공산정을 따라 성곽에는 뽀드득 뽀드득 한 발짝이 내딛어 걷는 이들이 수묵화 속 주인공이 되어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엔 금강에 반영된 풍경이 참 아름다울 텐데 흐린 날씨에 반영 대신 오리떼들이 옛 다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금강 위에서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미르섬은 완전 자연 생태 속입니다. 고운 색의 꽃 대신 하얀 눈이 덮였다 녹았다 반복을 하고 오리떼를 노리는 부리가 뽀족한 매서운 새도 눈에 들어옵니다. 주변엔 털이 수북하고 뭔가를 쪼고 있는 걸 보니... 뭔가를 계속 주시하듯 합니다. 그런가 하면 작은 새들의 놀이터가 되어 주기도 합니다. 

 

초가를 이었던 쉼터가 어느새 작은 공연장을 갖춘 쉼터로 탈바꿈하면서 금강 물결을 형상화하듯 물결치는 모양의 의자들이 또 예뻐 보입니다. 벌써 봄을 기대하게 하고 설레게 합니다. 

미르섬은 꽃들이 없어도 공산성과 금강 뷰가 아름답고 산책을 하기도 잠깐 쉼을 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미르섬 사랑나무 아래에 앉아보기도 합니다.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어봅니다. 시민들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내가 만든 추억의 공산성'이 또 예쁩니다. 

한 글자 한 글자 쓰인 짧은 메시지에서 공주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맘까지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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