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볼만한 여행코스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제천의 의림지 방문기와 소개입니당

riho❤️ 2023. 2. 15. 08:31
반응형

 

제천 의림지의 야경이 숨겨진 맛집이라고 하는데요 의림지의 야경을 보려고 서울에서 오후에 떠났습니다.

칼바람이 몸속으로 파고드는 겨울날 의림지에 도착하니 호수는 꽁꽁 얼어있었습니다.

주차장은 호수 맞은편에 넓게 준비되어 있어 주차공간은 문제없어 보였습니다.

주차비는 무료입니다.

 

첫 번째로 맞이한 것은 의림지역사박물관이었습니다.

다음에 와서 내부도 관람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천 의림지는 삼한 시대에 축조된 저수지로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저수지이며 본래는 ‘임지’라 불렀다고 합니다.

임지가 의림지가 된 것은 992년 고려 성종 11년에 군현의 명칭을 개정할 때 제천을 ‘의원현’ 또는 ‘의천’이라 불렀기에

그 앞머리 ‘의’ 자로 임지에 붙여 ‘의림지’가 된 것이라고 합니다.

제천 의림지는 1976년 충청북도 기념물로 지정, 2006년 말 제천 ‘의림지와 제림’이 명승 제20호로 승격되었습니다.

 

 

‘의림지 파크랜드’는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고요한 가운데서 즐거움의 함성이 가득 찼을 모습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불이 들어오기 전 의림지는 고요함 그 자체였습니다.

못은 얼어있었고 얼음 위에 내렸던 눈이 하얗게 덮여있고 하늘은 맑은 편이었습니다.

 

 

제천 10경 중에서 1경을 차지할 만큼 제천 가볼 만한 곳으로 의림지는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의림지는 농업용수를 공급하기도 하지만 주민들에게 휴식, 여가공간을 제공합니다.

잔잔한 호수 풍경과 함께 해발 870m의 용두산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바닥에 “머물고 싶은 자연치유도시 제천”이라는 조명을 비추네요.

 

의림지 호수 위를 건너는 다리 입구입니다.

이 다리를 기준으로 의림지가 두 개로 나눠진 듯합니다.

좌측의 의림지는 잔잔한 호수의 모습이라면 우측의 의림지는 인공폭포와 둘레길로 좀 더 화려한 모습이었습니다.

 

오리 배 선착장 주변의 벤치는 쉼터를 마련해 쉴 수 있도록 해놓았습니다.

쉼터 옆으로 노송 사이에 자리 잡은 1948년 창건한 ‘경호루’라는 정자가 있습니다.

 

날이 밝을 때 용추폭포입니다. 물줄기 옆으로 눈이 수염처럼 내려진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의림지 둘레길이 잘 되어 있는데요.

둘레길을 따라 버드나무, 전나무, 벚나무 등의 노송들이 자리하고 있어 걷기 좋은 길입니다.

 

 

미디어 파사드 쇼는 정각 7시에 시작되었습니다.

미디어 파사드는 관람 위치(바닥 표시등)에서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관람하는 위치에 따라 영상과 글을 인지할 수 있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저는 연못가에 자리를 잡고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의림지 인공폭포 미디어 파사드는 30분 단위로 하루 세 차례 진행됩니다.

운영시간은 시기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면 좋을 것입니다.

 

2월~4월 19:30, 20:00. 20:30

5월~8월 20:00, 20:30, 21:00

9월~10월 19:30, 20:00, 20:30

11월~1월 19:00, 19:30, 20:00

 

 

야간이면 인공폭포와 그 위로 자란 송림이 미디어 파사드의 스크린으로 변신합니다.

의림지에서는 365일 내내 인공폭포를 스크린 삼아 미디어 파사드를 상영합니다.

 

 

미디어 파사드는 2가지 테마로 상영되었는데요.

첫 번째는 “빛을 품다”로 의림지에 내려오는 “용과 며느리 바위”에 얽힌 전설을 바탕으로

의림지의 포용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영상은 계절별로 다르게 상영되는데

겨울은 의림지 한겨울 밤의 아름다운 별과 눈, 옛날 우륵의 가야금 선율을 상징화 한 작품입니다.

 

 

 

두 번째는 “우주를 품다”로 제천과 한반도는 서로 닮아 공명하고,

그 기운을 받아 의림지를 수호하는 십이지 동물들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대략 10분 정도에 걸쳐 두 테마가 순차적으로 나왔는데요.

음악은 웅장한데 음질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작품은 화려해 관람한 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미디어 파사드 공연이 끝나고 데크길로 향했습니다.

용추폭포 유리 전망대와 용추폭포를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솔밭공원은 너무 캄캄하여 가지 못했습니다.

 

 

의림지에서 용추폭포를 볼 수 있는 인기 많은 유리 전망대입니다.

목책교 위로 비치는 조명이 상당히 멋졌습니다.

 

의림지는 우리나라 3대 악성의 한 분인 가야금의 대가 ‘우륵’선생이 노후에 여생을 보낸 곳이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우륵’선생이 가야금을 타던 우륵대와 차를 마시던 ‘우륵정’이 남아 있습니다.

 

밤이 되니 낙하하는 용추폭포의 풍경이 선명하면서도 이색적으로 보였습니다.

경호루와 후천각 터 전후로 작은 전망대가 있습니다.

거기서 바라보면 용추폭포와 유리 전망대가 한눈에 보이는 특이하면서도 아름다운 용추폭포의 매력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의림지는 제천 관광 코스로 빼놓을 수 없는 명소였습니다.

특히 의림지 야경은 색다른 볼거리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