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공설시장 안, 보리밥이 맛있다는 공설새식당에 들렀습니다. 조금 늦은 오후, 장날도 아니라서 꽤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 밥을 먹을 수 있었어요.
남원시 착한가격업소이기도 한 공설새식당. 이곳은 보리밥 백반, 보리비빔밥, 국수가 대표 메뉴입니다.
쌀밥으로도 주문이 가능하고 국수는 물국수와 비빔국수 두 종류입니다.
저는 평소에도 보리밥을 좋아합니다. 톡톡 터지면서 부드러운 식감, 고소한 향이 좋아서 보리비빔밥도 잘 먹고, 쌀밥 대신에 보리밥을 종종 해먹기도 합니다.
그래서 보리밥 맛집이 있으면 꼭 찾아가는 편인데요. 공설새식당은 남원에서도 맛있기로 꽤 입소문 난 곳입니다.
보리비빔밥은 자주 먹었던 메뉴라, 보리백반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7,000원에 그득한 백반 한 상이 쟁반과 함께 테이블에 올려집니다.
반찬만 해도 열 한가지, 된장이 진하게 들어간 시래기국도 제 입맛에 딱입니다. ‘뭘 먼저 먹을까’ 고민될 정도로 반찬 종류가 다양해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미역 냉국을 맛봅니다. 여름 날씨처럼 더웠던 날이라 냉국에 제일 먼저 손이 가네요.
미역냉국과 시래기국으로 목을 축이고, 건강한 채소 반찬과 보리밥으로 편안한 식사를 즐겨봅니다.
고기반찬보다는 제철 채소로 이뤄진 시골 밥상을 좋아하는데요. 소화도 잘되고 언제 먹어도 부담이 적습니다.
집에서는 이렇게 반찬을 골고루 챙겨 먹기가 힘든데, 공설새식당에 오면 맛깔난 반찬이 한가득입니다.
호박볶음과 부추 무침이 담백하게 잘 무쳐졌습니다. 고춧가루 양념이 맛깔나게 들어간 파김치도 입맛 돋우는데 최고입니다.
나물 반찬들은 소금간만 해서 깔끔하게 나오고요. 김치류는 매콤한 고춧가루와 소금으로 적당하게 간이 되어 있어서 적절한 조화를 이룹니다.
멸치로 육수를 낸 듯한 시래기 된장국이 계속해서 밥을 부르는 맛이었어요. 한 그릇 더 먹고 싶을 정도로 담백하고
깊은 맛을 자랑하는 국물. 주인아주머니의 내공이 느껴지는 한 상 차림입니다.
고슬고슬하게 지어진 보리밥과 손맛 가득한 반찬의 향연,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는데도 계속해서 단골손님들이 들어옵니다.
모두들 친근한 인사와 함께 늘 먹던 것처럼 식사를 주문하는데요. 국수 종류도 정말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다음번엔 꼭 맛봐야겠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반찬 하나하나 정갈하고 깔끔하게 내오는 모습, 친절하게 맞아주고 신경 써주는 주인아주머니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허기진 배를 따뜻하게 채워준 공설새식당에서의 점심식사, 소중한 사람과 다시 오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여러분도 속까지 편안해지는 보리밥으로 한 끼 든든하게 채워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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