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남구에서 진행하는 평화 다크투어에 참여하고 있었는데요. 유엔기념공원에 있을 때 바로 옆 평화공원에서 음악 소리가 들리길래 다크투어가 끝나자마자 그리로 달려갔더니 평화공원 국화축제가 한창이었어요. 거기에 유엔 평화축제까지 더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이곳을 가득 메우고 계셔서 아름다웠습니다. 오늘은 평화공원 국화축제를 중심으로 이곳을 살펴보고 정확한 위치와 시간 그리고 주차 정보도 간단하게 살펴볼게요.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707
제13회 평화공원 국화 전시회
2022.10.14.(금) ~ 11.6.(일)
시간 10:00 ~ 20:00
평화공원은 지도에 표시된 영역에 주차를 무료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말 같은 경우에 주차공간이 부족할 때가 많아서 인근에 유엔기념공원 주차장(유료)도 같이 소개합니다. 저는 대중교통을 이용했더니 편리하고 좋았어요. 155번 버스는 155초에 한 대씩 온다는 별명이 있을 만큼 자주 와서 괜찮았어요.
평화공원 풍경
오늘 때마침 제24회 UN 평화축제 기간(2022.10.14-16)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더욱 많았습니다. 축제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여기를 클릭하시면 후기를 보실 수 있어요.
평화의 벽 앞에서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이 반갑게 맞아주셔서 들어오자마자 기뻤어요.
국기도 붙여보고 이렇게 알파벳을 맞춰가면서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가운데 지점이 평화공원 국화축제가 있는 곳인데 그 외에도 곳곳에 이렇게 예쁜 국화들이 장식되어 있었어요. 트램을 다시 만나게 되니 반가웠어요.
중앙으로 갔더니 옆에 공연이 있네요. 오늘(10/15) 저녁에는 나태주가 온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벌써부터 신명나는 음악들이 흥겹게 울리고 있었어요. 국화축제에는 음악이 빠질 수 없죠. 한 곡 듣고 가시겠습니다.
그리고 길을 걷는데 제가 사모하는 비둘기 피피를 만났어요. 피피는 망고, 뱅크와 더불어 부산 남구의 SNS 캐릭터예요. 저는 이 도도한 비둘기를 처음 보자마자 마음에 쏙 들었는데 오늘 실물 영접하게 되어 정말 기뻤어요. 꼬마 친구도 피피랑 사진을 찍으니 기쁨이 한가득이죠?
평화공원 국화축제 드디어 재회
드디어 국화축제 입구로 왔어요. 저는 작년에 이곳에 들렀다가 우연히 국화가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는데요. 올해도 다시 찾아와줘서 정말 고마웠어요. 작년에는 온도 체크하고 소독도 하고 들어갔는데 올해는 편안하게 들어갈 수 있어 기뻤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사진 찍기 좋은 장소가 나오는데요. 때마침 부산 문예교육 협회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계셨어요. 단체사진 각 제대로 나와서 마음에 들었고 문예교육 협회 분들께도 좋은 추억이 되셨을 거 같아 흐뭇했어요.
여기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또 다른 포토존이 나왔는데요. 이렇게 예쁜 사진들이 나오네요. 모두들 꽃보다 아름다우셨어요.
평화공원 국화축제는 장식들의 스케일부터 달랐는데요. 이렇게 크고 멋들어지게 만들려면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을 것이 분명해요. 보면서 감동에 감동을 더블로 받았어요.
부산은 현재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는데요. 그것을 기원하는 조형물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진짜 엑스포 2030年에 부산에서 열렸으면 좋겠어요.
꽃봉오리들이 악기를 연주하는 장면을 정말 잘 담은 작품이네요. 국화축제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곳곳에 노랑, 빨강, 하양, 보랏빛의 꽃들이 한가득이라 바라만 봐도 행복한 미소가 지어졌어요. 저는 꽃향기를 맡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이렇게 많은 꽃들을 보니 하루 종일 여기에서 향기만 맡아도 좋을 만큼 행복했습니다.
평소 분수가 있던 정중앙에는 국화꽃으로 덮여있었는데 1年에 한 번만 볼 수 있는 진귀한 풍경이죠.
이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내려고 애를 썼는데 아무래도 사진보다 영상이 훨씬 좋을 것 같아 준비해 봤어요. 한 바퀴를 둘러보는데 4분가량 걸렸어요. 이것을 보시면 어떤 모습인지 대략 아실 수 있을 거예요.
평화공원이 있던 이 자리는 저의 학창 시절엔 고철들이 가득한 곳이었는데 2005 APEC 정상회담이 개최되면서 이렇게 멋진 공원으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그때의 모습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데 이렇게 아름답게 바뀌게 되어 정말 좋았어요.
공원이 생긴 뒤로 이곳 근처에 머물렀던 시절이 있었는데 매일 같이 찾아오며 쉼을 누리던 저의 힐링 장소였어요. 그리고 요즘에는 그때를 추억하며 이곳을 지나갈 일이 있을 땐 종종 들러서 도시락을 먹거나 그저 앉아서 멍하니 있다가 가곤 한답니다. 그만큼 저는 평화공원을 좋아하는데 국화축제가 열려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는 걸 보며 흐뭇했습니다.
근처에는 재한유엔기념공원, 국립 일제 강제 동원 역사관, 부산박물관, 문화회관, 유엔 평화기념관 등 유서 깊은 공간들이 많이 있어요. 특히 부산 남구는 단순 관광을 넘어서서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 배울 거리를 제공하는 관광지들이 많아 아이들과 같이 오기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평화공원 국화축제를 즐겁게 감상하시고 꼭 주변의 명소들도 같이 둘러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방금 평화 다크투어를 하고 왔던 터라 그것을 더욱 절실하게 느꼈는데 다음에는 그 이야기를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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