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도 하고 아름다운 절도 보는 계룡산의 갑사를 소개드립니다~
갑사
위치 : 충남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567-3
운영시간 : 오전 05:30 ~ 오후 20:00
입장료 : 성인 3,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주차료 : 승용차 기준 3,000원
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는 어느덧 깊어가는 가을을 말해 주는 듯합니다. 붉게 물든 나뭇잎이 흩날리는 가을이면 단풍 구경을 나서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가을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계룡산 국립공원의 전통사찰 갑사를 먼저 가보시면 어떨까요.
계룡산 하면 갑사와 동학사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가을이 되면 아름다운 단풍을 보기 위한 관광객과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을 기대하는 등산객에게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갑사 가는 길에는 맛있는 음식점들이 많은데 내려올 때 더 맛있게 먹기 위해서 유혹을 뿌리치고 올라가야 합니다. 조금 더 가면 갑사 수국 정원에는 아직도 수국이 남아 있어 또 한 번의 유혹을 뿌리치고 올라가셔야 합니다.
갑사 매표소에서 문화재 구역 입장료를 내고 본격적으로 갑사로 올라가 보겠습니다.
안전한 탐방문화 조성을 위해 탐방로는 일방통행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갑사 분소에서 이렇게 직선으로 오르면 사천왕문 기점에서 갑사로 가는 길과 갑사 자연관찰로를 따라 내려오도록 되어 있습니다. 제가 평일에 방문했을 때는 사람이 많지 않아 따로 안내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사천왕문을 지나면 불교용품 찻집을 지나 갑사에 도착하게 됩니다. 계룡 갑사라고도 불리는 갑사는 420년 고구려에서 온 아도 승려가 창건하였습니다. 아도화상은 계룡산을 지나가다 산중에서 상서로운 빛이 하늘까지 뻗쳐오르는 것을 보고 찾아가 보니 천진보탑이 있어 이곳에 갑사를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갑사 안으로 들어가기 전 갑사 공우탑에 수능을 앞둔 딸이 돌을 하나 올려놓는데 그 마음이 간절해 보입니다. 공우탑은 소의 공적을 기린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요. 주지스님의 꿈에 황소가 나타나 절을 지어주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그날 이후 소 한 마리가 나타나 매일 공사에 필요한 재목을 등에 싣고 왔다고 합니다. 갑사가 완공되는 날 갑자기 소는 죽었고, 갑사 중건에 도움을 준 소의 공을 기리고자 이 탑을 세운 것으로 전해집니다.
갑사의 모물 제478호 갑사 동종입니다. 왕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만들어진 동종은 청동으로 만든 종으로 표면에 지장보살의 모습과 종의 내력을 적은 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갑사사라고 기록되어 있어 이곳이 갑사사로 불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작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활짝 핀 국화들과 함께 대웅전이 보입니다. 대웅전(보물 제2120호)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맞배집 구성으로 1604년 건축된 17세기 건축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좌측으로 진해당과 우측으로 적묵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웅전 우측 계단으로 가는 길에는 석조약사여래입상, 관음전, 삼성각으로 갈 수 있습니다. 삼성각에는 칠성, 산신, 독성의 삼성을 모신 곳으로 본래는 삼성을 각각의 건물을 지어 모시는데 갑사 삼성각에서는 한곳에 모신 것이 특징입니다.
삼성각을 지나 월인석보보장각을 만났는데요. 갑사 월인석보판목(보물 제582호)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판목으로 월인석보를 새겨 책으로 찍어내던 판각입니다. 월인석보는 월인천강지곡을 본문으로 하고 석보상절을 설명으로 하여 세조 5년에 편찬한 불교 대장경입니다.
붉게 물든 단풍과 단청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관음전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갑사 인증 사진은 관음전 앞 단풍나무 아래에서 남겨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담장 너머로 대적선원과 삼신괘불탱보호각이 있는 곳으로 이곳은 수행 중이라 들어갈 수 없습니다. 계룡산 갑사에는 템플스테이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특히 무문관 템플스테이는 상시 진행하고 있는데 일반 수행자들을 위해 개설한 수행형 템플스테이입니다. 독방에서 수행 정진하며 자신을 돌이켜 생각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휴대폰을 잠시 맡겨놓고 체험을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4주년 기념 마곡사 산사음악회도 10월 29일 토요일 저녁 6시 30분에 마곡사 특설무대에서 열렸습니다.
내려오는 길에는 갑사 자연관찰로를 통해 내려오는데 볼거리가 많습니다. 갑사의 동식물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낙엽이 쌓이는 흙을 밟으며 자연과 함께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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