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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면 마음이 경건해지는 천주교 황새바위 순교성지의 신비로운 모습과 여행정보 모음

국내 가볼만한 여행코스

by riho❤️ 2022. 10. 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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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보면 마음이 경건해지는 천주교 황새바위 순교성지의 신비로운 모습과 여행정보 모음

천주교 황새바위 순교성지

위치 : 충남 공주시 왕릉로 118

공주시 교동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천주교도 순교지, 공주 황새바위 순교성지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2008년 12월 22일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고 하네요. ​ 

입구부터 신성한 기운이 물씬 느껴지던 이곳, 황새바위는 바위 위로 소나무가 늘어져 황새가 많이 서식하는 곳이라 하여 붙여진 명칭인데, 일설에는 죄인들이 항쇄(목에 씌우는 칼)를 차고 바위 앞에 끌려가 처형되었다 하여 '항쇄바위'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조선 후기의 천주교 박해 때 모진 고문을 당하고서도 끝까지 배교하지 않은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되어 순교한 곳이라고 하니 마음이 이상하기도 하더라고요~ 

공주 황새바위 순교성지를 둘러보기 전 이곳을 지키는 수녀님들도 볼 수 있었으며 간판을 보니 부활 서당과 순교자 광장, 카페 등도 마련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100여 년에 걸쳐 행하여진 박해 속에서 살을 물어뜯어 신앙을 증거하라는 말에 주저 없이 제 살을 물어뜯었던 손자선과 이존창을 비롯하여 이름이 전해지는 순교자만 248명이며, 그 밖에 많은 천주교인들이 순교하였다고 하네요. 

 

동상들의 모습 또한 간절함이 느껴지던 공주 황새바위 순교성지, 1980년에 순교지를 성지로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되어 그해 12월 공주 중동 본당이 대전교구의 후원을 받아 부지를 매입하였고, 1982년 공주 교동 본당으로 성지 관할권이 이관되었으며, 1984년 3월 황새바위성역화사업추진위원회가 결성되었다고 합니다. 

1985년 11월 7일 순교탑과 순교자 248위의 이름을 벽면에 새긴 무덤 경당이 완공되었으며, 또 2008년 교동 본당에서 독립하여 독립성지가 되었고 해미성지, 성거산성지,여사울성지,신리성지 등과 함께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고 하는데요~

 

죽음과 부활이 함께 공존하는 무덤 경당, 이곳은 이 무덤 앞에 서서 고통과 슬픔의 죽음을 넘어 부활의 기쁨과 영광이 기다리고 있음을 희망하며 기도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죽음이 곧 삶이며 삶이 곧 죽음이라고 하며 이 신앙의 역설을 깊이 깨달은 수많은 황새바위 순교자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묻혔으며 그 순교자들을 위해 빌어주길 위하는 자리라고 하여 잠깐 묵념을 하여 그분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이어서 12사도를 상징하는 '12개의 빛돌'과 성모동산, 십자가의 길, 성체조배실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 

공주는 내포와 더불어 천주교 전파가 가장 활발했던 곳이며, 조선시대에 충청감영이 있었기에 천주교인들이 가장 많이 처형된 곳이라고 합니다.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에서 잡혀온 천주교 신자들은 감영으로 이송되었으며, 배교하기를 거부할 경우 사형 판결 권한을 위임받은 관찰사의 명령에 따라 처형을 당하였다고 하는데요~ 지금까지 자료조사를 통하여 발굴된 순교자는 총 337명으로 이는 한국 최대의 기록으로 여겨진다고 하네요.

 

이러한 내용들을 읽으며 이곳을 둘러보니 황새바위 순교성지는 순교자의 처절하고 용기 있는 신앙인으로서의 삶의 모범을 통하여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신앙이 무엇인지, 신앙인으로서 무엇을 바라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제 삶의 자리를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은총의 배움터이기도 한 공주 황새바위 순교성지, 특히 박해시대 초기에는 사형 판결을 받은 사학죄인들에게 해읍정법이 적용되었는데, 이는 백성들에게 천주학을 경계하고자 사학죄인들을 출신 고향에서 공개처형한다는 의미라고도 한다네요. 사학죄인으로 잡혀온 천주교 신자들이 배교를 거부할 경우 사형 판결 권한을 위임받은 관찰사의 명령에 따라 제민천변 황새바위에서 참수 처형되었으며 이곳의 위치는 지리학적으로 금강의 본류와 제민천의 지류가 만나는 모래사장으로 공개 처형 지대로서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신성한 마음으로 둘러보게 되던 공주 황새바위 순교성지, 공주지역 100여 년의 순교 역사의 현장을 둘러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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