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좋은 청주 중앙 공원 방문 후기와 아름다운 야경 모습을 확인해보세요~

청주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어 시민들이 자주 찾는 청주 중앙공원은 시민들의 쉼터이자 중요 문화유적들이 위치한 역사문화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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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과거 조선시대 청주관아를 비롯해 충청도병마절도사영이 있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 장소인데요. 청주 읍성 한복판에 위치해 있어서인지 공원 안에 기념물, 유형문화재 등 지정문화재 5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천년 세월을 지켜온 압각수를 비롯해 청주성 탈환의 의병장 조헌, 영규, 박춘무 기적 비를 비롯한 척화비, 선정비, 독립기념비 등 다양한 비석들이 30여 점이나 세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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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징성 때문일까요? 이곳에서는 각종 축제, 문화재, 음악회, 발표회 등 다양한 행사와 공연이 진행되는데요. 지난 9월에는 ‘청주읍성큰잔치’라고 해서,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의병과 승병들이 주도한 연합군이 처음으로 성을 지켜낸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는 역사 문화 축제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도심 속 휴식처답게 많은 시민들이 방문해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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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언제 방문해도 좋은 시민들의 쉼터이지만, 야간에 방문하면 더욱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데요. 낮의 풍경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을 뽐내는 아름다운 야경 덕분에, 밤 산책 코스로, 또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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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공원에서 눈에 띄는 것은 ‘망선루’입니다.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10호인 망선루는 고려 시대 관아의 회의 및 연회 장소인 부속 누정으로 지어졌는데요. 정확한 건축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청주에서 가장 오래된 고려 시대 목제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망선루는 원래 ‘취경루’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조선 세조 7년(1461)에 목사 이백상이 건물을 새로 중수하면서 한명회가 ‘망선루’라는 이름으로 편액을 고쳤고,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 이름을 사용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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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선루는 청주지역 최초의 근대적 교육기관인 청남학교, 상당 유치원 등 민족교육 운동과 한글 강습, 각종 집회 및 강연장으로 활용되었는데요. 지금도 이곳은 음악회, 무용제 등 다양한 공연을 진행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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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선루의 정면으로는 ‘순교자 현양’이라고 적힌 비석이 있는데요. 이곳은 청주 병영 순교지로 조선시대 군대 주둔지인 충청도 병마절두사 병영이 있던 자리로, 1799년 천주교 신자인 복자 원시보 야고보가, 1800년 복자 배관겸 프란치스코가 이곳에서 순교했다고 합니다. 이에 2002년 천주교 청주교구에서는 순교자들의 정신을 기리고 순교신앙을 계승하기 위해 이렇게 순교 현양비를 세웠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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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으로는 거북이 모양을 한 받침돌 위에 ‘대한민국 독립기념비’라고 적힌 비석이 보이는데요. 1945년 광복과 1948년 정부 수립을 경축하기 위해 1949년에 세운 기념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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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충청북도 기념물 제5호인 ‘압각수’입니다. 약 1천 년이나 된 은행나무로, 고려 시대 청주목의 객사문 앞에 있었던 나무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것이라고 하는데요. 나뭇잎 또는 그 뿌리의 모양이 오리발 모양에 가깝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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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각수에는 고려 말 충신들과 이성계에 관련된 일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요. 1390년(고려 공양왕2) 5월에 고려 말 충신인 이색, 권근 등 10여 명이 이성계의 반대파로 지목되어 청주옥에 갇히게 됐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폭우가 쏟아져 물에 빠져 죽을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이때 근처에 나무가 있어 이를 타고 올라가 목숨을 건졌는데, 그 나무가 바로 압각수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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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5호인 ‘충청도병마절도사영문’입니다. 목조 2층 누각으로, 조선시대 청주읍성 안에 있었던 충청도병마절도사영의 출입문인데요. 편액에는 ‘정곡루’라고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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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공간이자 시민들의 휴식처인 청주 중앙공원.

깊어가는 가을, 이곳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청주 중앙공원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사로 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