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의 가을은 화려하네요, 천마산 운길산, 왕릉과 사찰, 북한강 명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고운 단풍을 즐기게 됩니다.
그중 잘 알려지지 않았던 봉인사의 단풍을 즐겨보았습니다.
경기도에서는 11월에 가볼 만한 경기도 단풍 명소 6곳을 발표하였습니다. 그중 한 곳이 남양주의 봉인사였습니다.
봉인사는 천마산 서쪽에 자리한 사찰로 남양주시 진건읍 송능리 마을 끝에서 산길로 이어집니다.
광해군 묘를 알리는 이정표가 나타나면서 천마산 기슭의 화려한 단풍길이 시작됩니다.
약 5분 한적한 길을 달려 도착한 사찰은 규모도 크고 주변 전체가 단풍이 물들어 너무도 화려하였습니다.
금곡역에서 절 마당까지 운행하는 64번 마을버스가 있어 접근성도 좋습니다.
운행시간은 6시 30분~22시 15분까지이며 배차간격은 40분입니다.
봉인사는 봉선사의 말사였으나 현재는 대한불교 조계종에 소속되었습니다.
누가 언제 창건하였는지 정확하지 않으나 봉선사 본사 말지에 의하면 조선 초, 중기에 이미 있었던 절이었음이 전해집니다.
광해군 때 왕세자의 복과 명을 빌고자 태실을 조성하고 사리탑을 세우기도 하였으나
일제 강점기에 문화재가 반출되고 사찰이 전소되어 폐사되었고 1979년 이후 두 차례의 중수를 거쳐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사찰은 지장전으로 시작되어 천마산 기슭을 따라 큰 법당, 삼성각, 진신사리탑 등으로 이어집니다.
봉인사는 템플스테이와 납골당이 운영되어서는 경건한 마음으로 잠시 종교에 귀의하게 됩니다.
스님들도 템플스테이를 하는 사람들도 조용한 산사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곳곳으로 좋은 글귀가 장식되었고, 불상과 탑이 조성되었습니다.
하여 제법 넓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있음에도 낙엽 밟는 소리가 크게 느껴질 만큼 주변 전체가 조용하였습니다.
봉인사의 단풍은 지장전을 에워싸고 있는 풍경을 시작으로 각각의 전각을 따라 즐기게 됩니다.
큰 법당과 나한상 삼성각 등에 단풍 능선이 내려앉았고 해탈공원과 요사채 아래쪽까지 전체적으로 넓게 이어집니다.
발길 닿는 모든 곳에 곱게 물든 수려한 전경이요. 삼성각에서 아래쪽으로 이어지는 짧은 산책로는 최고의 단풍길이었습니다.
크고 작은 나뭇잎이 쌓인 산길은 간간이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가 크게 들려오고 바스락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가 너무도 경쾌합니다.
또한 이름 모를 많은 산새들의 노랫소리도 계속됩니다. 짧은 오르막을 오르는 동안 화려하고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합니다.
산길을 내려와 지장전 반대쪽 언덕을 오릅니다.
역시나 천마산 능선의 고운 단풍 지대가 계속됩니다. 지장전 주변으로는 모든 이를 위한 휴식공간이 조성되었고 무인카페도 있습니다.
봉인사 주변으로는 은행나무, 단풍나무, 참나무, 느티나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종이 함께 어우러져 단풍이 더욱 화려하였습니다.
무인카페의 경우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모든 제품이 천 원이었습니다.
이름 아침의 산사는 기온이 더욱 낮아서 손이 시려왔는데 난로가 있는 카페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과자도, 음료도, 커피도 천 원인 쉼터에서 아주 편안한 휴식을 취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잠들어 계신 해탈공원도 화려한 단풍은 계속됩니다.
임도 옆 가파른 오르막 산길을 따라 좀 더 길게 단풍로드를 즐기게 됩니다.
지장전 초입 요사채 주변으로는 국화꽃이 한창입니다.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국화 화분이 한 줄로 길게 이어지고 텃밭에서는 겨울을 날 김장용 배추가 튼실하게 여물어가고
감나무에는 주렁주렁 감이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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