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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에 들렀다 가볼만한 공주의 신원사 방문기 입니다.

국내 가볼만한 여행코스

by riho❤️ 2022. 11. 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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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에 들렀다 가볼만한 공주의 신원사 방문기 입니다.

이제 차분히 가을을 마무리하며 겨울나기를 준비해야 할 시간에 공주 계룡산자락 신원사의 가을 풍경을 만나고 왔답니다. 공주시 계룡산 계룡면에는 고찰 신원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신원사 옆에는 계룡산 중악단이 있는데 중악단이 어떤 곳인지 오늘 소개를 합니다. 중악단은 계룡산 자락의 신원사와 같이 있는 조선 시대에 계룡산 산신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세운 건물입니다. 

신원사 대웅전 앞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들어가면 만나는 곳이 중악단입니다. 입구에 중악단 산신각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습니다. 중악단은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입니다. 

신원사 대웅전에서 이 길을 따라 돌아가면 중악단을 만납니다. 사찰 내에 있는 돌담이 우리의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중악단 앞에는 불자 한 분이 향이 그윽한 국화꽃을 채취하길래 가던 발길을 멈추고 사진 한 장 찍어봅니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니 국화꽃 가을볕에 잘 말려 겨울에 뜨거운 물 끓여 그 위에 띄우면 정말 그윽한 가을향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중악단은 대문간채와 중문간채 그리고 중악단 본 건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의 중악단 산신각 현판이 붙은 건물이 바로 대문간채 입니다. 이제 대문간채를 너머 들어가 봅니다. 

중문간채입니다. 옛 모습이 간직된 중악단입니다. 문이 세 개가 있고 현판에는 계룡산신제일도장 이라는 글이 새겨있습니다. 

대문간채와 중문간채 사이의 좌우 측에는 건물이 있습니다. 건물들은 스님 거처방과 중악단 관리 건물인듯합니다. 스님 거처 앞에는 어린 동자승 그림이 그려진 기와와 검은 돌 위에는 파란 단풍잎이 올려져 가을 분위기를 전합니다.

중문간채 중앙 문 너머로 중악단 현판이 보입니다. 입구 대문에는 묵언과 금연이라는 패도 걸려 있습니다.

조선시대 산신에게 제를 지내기 위하여 세운 건축물은 상악단, 중악단, 하악단이 있었답니다. 이곳 계룡산에는 중악단이 세워졌고 조선시대 궁궐 등에서나 사용되었다는 문양이 벽에 새겨있습니다.

하부의 자유스러운 돌담과 상부의 일정한 문양이 우리의 멋을 보여주는 잘 어울리는 중악단 담입니다. 

대문간채와 중문간채 사이의 우측에 있는 건물은 스님 처소라는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조용히 지나야겠어요.

드디어 중악단에 들어섰습니다. 중악단 알림판에 의하면 계룡산에서 산신에게 제사를 지내기 시작한 것이 태조 3년인 1394년부터라고 합니다. 중문간채와 본전 사이에는 돌과 벽돌을 깔아 신이 다니는 신도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중앙의 길이 신도입니다. 

살짝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중악단 처마의 풍경 소리가 은은하게 맑은 음을 허공에 뿌려놓습니다. 조선 건국에 관여했던 무학대사의 꿈에 산신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계룡산 신원사 경내에 계룡단이라는 단을 쌓은 후 제사를 올린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중악단 출입문에는 주렴이 걸려 있어요. 오른쪽 주렴은 "영산석일여래촉"으로 그 의미는 -오랜 옛날 영산회상 여래 부촉 받으시고 - , 왼쪽 주렴은 "위진강산도중생"으로 - 크신 위엄 갖추시고 중생 제도 하시어라- 는 의미입니다.

중악단에 스님의 기도와 함께 불자들이 함께 하기 위해 들어간 모습을 담아봅니다. 계룡산 산행에 신원사를 돌아보고 중악단에서 가족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빌어봅니다.

목탁소리와 함께 스님의 독경소리가 조용히 중악단을 채웁니다. 중악단에서 제사는 1651년 폐지되었고, 1879년 명성황후의 명으로 다시 세우면서 중악단이라고 이름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중악단 본전 안에는 계룡산 신이 신위와 영정이 모셔져있습니다. 중악단 본전 안 모습을 담을 수 없어서 현판을 잡아 보았습니다. 중악단에서 기도하는 스님과 불자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중문간채로 나옵니다.

중문간채의 대문은 세월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중악단의 건물은 대문간채와 중문간채 그리고 본전인 중악단이 일직선상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밖으로 나와 잡아본 중악단 본전 모습입니다. 중악단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북쪽 묘향산의 상악단 그리고 남쪽 지리산의 하악단 사이에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중악단 앞 마당에 있는 석탑을 잡으며 계룡산 문화산책 신원사의 중악단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현재 묘향산의 상악단과 지리산의 하악단은 사라졌고 계룡산의 중악단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는 잘 보존하여 후손에게 전해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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