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학과, 아동, 건강, 보육교사 등 아동수학지도 핵심 요약 정리 5. 피아제의 인지적 구성이론

5. 피아제의 인지적 구성이론

 

구성주의(constructivism)는 인간의 발달이 외부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을 설명하는
론

 

Piaget는 발생학적 인식론을 제시하며 인간의 지식의 구성 과정을
연구한 인식론자
Piaget는 영유아기 주변 환경을 탐색하면서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영유아 스스로 지식을 구성한다는 측면에서 인지적 구성주의
자라고 불림

 

1) 주요개념

(1) 인지발달 과정
- 피아제는 인간의 발달을 유기체와 환경 간의 상호작용의 산물로 봄
- 생물체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신체구조를 바꾸듯이, 인간도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인지구조가
재구성되고 발달되는 과정을 인지발달로 설명함
- 피아제는 인지발달의 과정으로 동화, 조절, 평형화의 세 가지 과정이 필요함을 주장함
① 도식(Schema)
- 인간의 지각 반응의 틀로서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고 사고하는 틀
- 인간은 기본적인 도식을 바탕으로 외부 환경에 적응해가는 과정을 통해 인지구조의 변화가 일어남
- 인간은 새로운 환경과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도식을 만들고 변화시키고 조작해가면서 인
지발달이 이루어짐
- 인간은 환경과의 적응과정에서 동화, 조절이라는 상호 보완적인 기능이 필요하며 이 두 가지 과정을
통해 도식의 변화가 일어남
②동화(assimilation)와 조절(accommodation)
- 인간의 인지발달 적응과정은 동화와 조절이라는 두 가지 수단으로 진행됨
- 동화는 유기체가 새로운 정보를 접할 때 기존의 인지구조에 새로운 정보를 적응시키는 과정
- 유기체가 이미 가지고 있는 도식에 새로운 사물이나 현상을 수용하는 과정으로, 인지구조의 양적 변화
가 일어남
- 조절은 새로운 정보를 기존의 인지구조에 맞추어 이해할 수 없을 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도식을 수정
혹은 변형하는 것
- 기존의 인지구조가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 적합하지 않을 때 도식을 변화시키는 것
- 조절은 자신이 가진 도식을 변형시키는 것으로, 인지구조의 질적 변화가 일어남
- 인지구조의 양적 변화를 가져오는 동화와 질적 변화를 일으키는 조절이 반복해서 일어남으로써 인지
구조는 발달함

 

③평형화(equilibrium)
- 기존의 도식으로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수 없을 때 인지적 갈등을 경험함
- 영유아는 균형 상태를 추구하는 평형의 욕구를 지니고 있어서 조절의 과정을 통해 불균형의 상태를
극복함
- 평형화는 인지구조가 한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변화하는 과정이고, 그 과정의 결과가 평형 상태
- 평형화는 유아의 자율조정 과정을 말하며, 자율조정 과정의 결과로 가가 발달단계에서 점차 고도화의
평형을 이루게 됨

(2) 인지발달 단계
- 피아제: 인지구조의 질적 변화과정으로 인지발달 단계를 설명
-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인지적 균형과 불균형, 동화와 조절에 의한 새로운 평형화
의 반복과정으로 인지발달이 이루어짐
- 인간의 인지적 사고의 본질을 조작(operation)으로 보고 인지발달을 4단계로 구분

① 감각운동기(sensorimotor stage)
* 출생에서 약 2세경까지로 인지적 성장의 기초가 형성되는 시기
* 영아는 연습과 경험을 통해 반사 행동을 인지적인 도식으로 점차 변화시켜나감
* 순환반응으로 능동적이고 의미 있는 행위를 하게 됨
* 인지적인 도식을 형성하기 위한 중요 기제로서 감각과 운동적 행위가 중요한 역할을 함
* 이 시기 가장 중요한 인지발달의 변화는 대상영속성의 개념 형성
* 대상영속성 개념을 갖는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대상에 대한 정신적 표상이 형성되었음을 의미함
* 감각운동기의 후반부에는 표상적 사고가 가능하게 되어 충동적인 행동 대신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 사고할 수 있게 됨

② 전조작기(preoperational stage)
* 2세부터 7세경으로 언어습득과 상징능력이 발달하는 시기
* 정신적인 표상에 의한 사고는 가능하지만 논리적인 조작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못해 논리적이고 정
신적인 조작 이전의 단계로 전조작기라 함
* 이 시기의 유아는 자기중심성, 중심화, 전환적 추론 등 비논리적인 사고를 함
- 자기중심성: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여 자신의 관점에서 사물
과 현상을 이해하는 것

- 중심화사고: 눈에 보이는 지각적인 속성에 기초하여 사물을 판
단하는 것

 

③ 구체적 조작기(concrete operational stage)
* 7세 부터 12세 까지로 논리적인 사고가 출현하는 시기
* 구체적인 사실이나 사물에 한정하여 논리적인 사고를 함
* 보존개념 획득, 가역적 사고, 조망수용능력 획득
- 보존개념: 물체의 외형이 변해도 물체의 고유한 속성은 변하지 않음을 이해하는 것
- 가역적 사고
- 조망수용능력: 타인의 위치나 관점에서 사물의 현상이나 대상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형성됨

④ 형식적 조작기(formal operational stage)
* 12세 이후
* 인지구조가 가장 성숙한 단계
* 구체적 사물에 국한하지 않고 추상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음
* 가설 연역적 사고와 조합적 사고도 가능함

(3) 지식의 유형
피아제는 영유아가 형성하는 지식을 지식의 근원에 따라 세 가지로 구분
① 물리적 지식(physical knowledge)
- 사물의 고유한 속성에 관한 지식
- 사물을 직접 조작하고 관찰하는 경험을 통해 물리적 지식을 형성함
- 사물을 조작하고 반응을 관찰하는 경험을 통해 물리적 지식을 형성하므로 경험적 추상의 과정이 필요
함 -
물리적 지식은 사물을 관찰하여 찾아낼 수 있기 때문에 발견의 과정이 수반됨
- 물리적 지식은 사물 그 자체에 지식이 존재하므로 지식의 근원은 유아 외부에 있음
- 예, 공은 파란색이야, 공은 둥그런 모양이야

② 논리 수학적 지식(logical-mathematical knowledge)
- 사물과 사물 간의 관계를 맺으며 구성한 지식
- 한 가지 사물로는 논리 수학적 지식을 규정할 수 없고, 사물과 사물을 어떻게 관계 맺는지에 따라 다
르게 형성됨
- 유아의 사고 속에 재고해 보는 과정을 통해 형성되므로 내성적 혹은 반영적 추상(reflection
abstraction)의 과정이 필요함
- 논리 수학적 지식은 사물간의 관계성에 의한 지식이므로 유아의 머릿속에서 발명의 과정이 수반됨
- 지식의 근원은 유아 내부에 존재함
- 예, 공의 색이 다르다. 공의 모양이 다르다.

③ 사회적 지식(social knowledge)
- 사람들 간의 약속에 의해 규정된 지식
- 사람들 간의 임의적인 약속에 의해 정해진 지식으로서 지식의 근원은 유아의 외부에 존재
- 성인들의 설명이나 형식적인 가르침을 통해 습득할 수 있음
- 예, 신호등이 초록색이면 횡단보도를 건너가고 빨간불이면 멈춰서 기다려야 해

 

 

2) 수학교육 적용

(1) 피아제는 발달과 학습은 분리된 것으로 보고, 인지발달 단계에 따른 학습을 중요시함
- 인지적 구성주의 이론에 따르면 유아의 현재 발달수준이 학습능력을 결정하며 교육은 유아의 인지능
력에 부합해야 한다고 함
- 수학은 논리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학문으로 영유아의 수학능력 기초는 수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함
- 전조작기 유아는 보존개념이 형성되지 않았고, 직관적 사고와 자기중심성 등 비논리적인 사고를 하는
시기로써 논리적 사고를 요구하는 수개념은 적절하지 않음
- 기계적인 수세기는 가능하더라도 수개념을 진정으로 이해한 것은 아님
- 피아제는 수에 대한 진정한 이해는 논리적 구조 및 수 보존이 성취될 때 가능한 것으로 봄
- 영유아에게는 수를 직접 다루는 대신 수 이전의 활동을 제공하여 사물 간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함 -
수 이전 활동은 조작적 사고의 발달을 돕는 일대일 대응, 분류하기, 순서짓기, 관계짓기 등
- 인지적 구성주의 이론은 관습적 표기를 강조하는 전통적인 수학교육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
- 수 자체는 관습적인 지식은 아니지만 숫자의 형태와 덧셈과 뺄셈, 부등호의 수학적 기호는 사회적인
지식임
- 사회적 지식은 형식적 가르침과 교육을 통해 가능하므로 유아기에는 적절하지 않음
- 수학적 기호나 상징은 논리적 인지구조가 발달된 이후에 제시할 것을 주장

(2) 조작활동을 통한 사고력 형성
- 영유아기는 감각운동기와 전조작기로 감각적이고 운동적인 경험과 직접적인 조작을 통해 인지발달이
이루어짐
- 논리적 조작이 미성숙한 영유아는 사물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 사고력이 발달함
- 영유아의 호기심을 끌 수 있는 발달에 적절한 교구와 환경을 제공해야 함
- 조작
* 물리적인 조작(physical action): 신체를 이용하여 사물에 행위를 하는 것
* 정신적인 조작(mental action): 사고의 과정
- 영유아는 발달 특성상 구체물의 조작 경험이 필요하지만 구체물을 통해 정신적인 조작 행위와 연결
짓는 것이 필요함
- 수학은 논리적인 사고를 필요로 하는 분야이므로 물리적인 조작을 통해 정신적인 조작 활동이 연결되
어 이루어져야 함

(3) 지식의 유형에 따른 수학 학습
- 피아제는 지식의 구성 방법에 따라 지식의 유형을 구분
- 수학개념은 논리 수학적 지식과 사회적 지식에 속하며, 대부분의 개념은 논리 수학적 지식임
- 논리수학적 지식: 수의 크기 비교하기, 패턴 만들기, 분류하기, 수의 사용 맥락 파악하기 등
- 논리 수학적 지식은 유아가 사물을 관계 짓는 과정 속에서 구성할 수 있으므로 구체물을 조작할 수
있는 기회와 구체물 조작을 통한 논리적인 사고와 연결 지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함
- 숫자형태, 수의 순서, 수세기 이름, 수학기호 등은 사회적 지식에 해당됨
- 피아제는 논리적 사고력이 미숙한 영유아에게 수의 기호나 상징을 가르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함
- 사회적 지식은 형식적인 교육이나 가르침을 통해 획득할 수 있음
- 진정한 수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수세기의 순서를 파악해야 하는데 기계적 수세기
는 암기에 의해서만 가능함
- 수학개념과 관련된 사회적인 지식은 의도적인 학습, 형식적인 가르침을 통해 가능함

 

3) 인지적 구성주의의 한계점

첫째, 피아제의 이론은 연구방법상의 문제가 있다.
- 피아제이론은 세 자녀를 관찰한 자료에 근거함
- 연구 대상의 아동들은 사회 경제적 배경이 상류층인 교육수준이 높은 전문직 가정의 자녀들임
둘째, 영유아의 수학능력을 과소평가 하였다.
- 전조작기 유아는 보존개념을 형성하지 못하여 수 개념을 이해할 수 없다고 보았으나 영유아는 수학에
대한 감각과 수학적 사고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음이 밝혀짐
- 영유아도 일상 경험을 통해 수세기의 원리를 이해하고, 수를 세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짐
셋째, 영유아의 인지발달수준에 따른 교육을 제공하였다.
- 피아제는 발달을 지배적인 과정으로 보고, 학습은 발달 수준에 따라가는 것으로 봄
- 영유아의 발달 수준을 고려하는 것은 교육이 이루어지기 위한 필요요건이지 충분한 조건은 아님
- 영유아의 인지발달 수준에 맞는 교육만을 제공하면 발달을 촉진시킬 수 없음
넷째, 교사의 역할 및 영향력을 다소 제한적으로 보았다.
- 영유아는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스스로 지식을 구성해 가는 능동적인 학습자임
- 교사는 수학을 경험할 수 있는 풍부한 환경을 마련하고, 적절한 도움과 안내를 제공하지만 결국 수학
지식을 구성하는 것은 영유아 자신
- 사회적 구성주의 이론에 의하면 교사의적절한 개입과 중재는 영유아의 잠재 능력에 도달할 수 있며
성인과의 언어적 상호작용을 통해 수학적 사고가 촉진될 수 있다고 보는 관점에서 인지적 구성주의 이
론에 기초한 교사의 역할과 영향력은 제한적으로 보임
다섯째, 영유아가 속한 사회 문화적 맥락을 고려하지 않았다.
- 인지발달 이론에서는 영유아의 경험에 의해 인지발달의 속도와 개인차는 존재하지만 누구나 정해진
발달의 순서와 단계를 따른다는 발달의 보편성을 주장함
- 영유아가 어떤 환경과 상황에 놓여 있는지에 따라 인지적 능력과 수준의 차이가 있음